녹차라떼 된 낙동강…대구지역 식수 '비상'

입력 2012-08-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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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하류에서 중류까지 확산되면서 대구지역에 식수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일 대구환경연합은 대규모 녹조현상이 낙동강 중상류를 향해 북상 중이며 함안보, 합천보, 달성보를 넘어 대구에까지 상륙했다고 밝혔다.

온통 녹색으로 뒤덮인 낙동강 녹조현상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마치 ‘녹차라떼’ 같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번 녹조현상은 맹독성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가 주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간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직접 마시지 않더라도 물고기나 물놀이 등을 통해 노출될 수 있다.

아직 녹조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4대강 사업의 부작용’ 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이 원인이라며 4대강 사업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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