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문성현·천영세 등 민주노동당 전직 당대표 3명이 진보정치 재건의 길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신당권파에 힘을 실어주면서 구당권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이들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기갑 대표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구태와의 결별을 통한 창조적 파괴’에 깊게 공감한다”며 “진보정치 재건의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지난 3개월 동안 추진했던 혁신은 무위로 돌아갔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를 담을 그릇으로 효용이 다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진보정당의 건설을 정치의 본래 주인인 노동자 농민 서민을 당의 주인으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는 진보정치의 과오로 고개를 돌려버린 노동자 농민의 마음을 다시 돌려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새롭게 건설된 진보정당은 12월 대선의 정권교체를 위한 정당이어야 한다”며 “새롭게 건설될 대중적 진보정당은 진보개혁세력의 연대를 복원해낼 수 있는 신뢰와 실력, 가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