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부양책 기대에 사흘째 상승…다우 51.09P↑

입력 2012-08-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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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월 이후 처음으로 1400선 탈환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기업 실적 호조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1.09포인트(0.39%) 상승한 1만3168.6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5포인트(0.87%) 오른 3015.8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01.35로 7.12포인트(0.51%) 올랐다.

S&P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각각 1400과 3000선을 회복했다.

의류 소매업체 파슬과 체사피크에너지 등이 실적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포실은 올해 일부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 전망을 주당 5.34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27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 2위 천연가스업체 체사피크에너지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9억7200만달러(주당 1.29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회사 역사상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익이다.

보스턴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규모를 제한하지 말고 충분할 정도로 양적완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이 아직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연준이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더 많이 매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ECB가 조만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이 힘을 얻었다.

한편 연준이 집계한 지난 6월 미국 소비자신용은 전년 동월 대비 64억6000만달러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10억달러 증가를 밑돌고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경기둔화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징종목으로는 파슬이 31% 폭등했고 체사피크에너지가 9.4% 뛰었다.

위성방송업체 시리우스XM라디오도 실적 호조에 4.6% 급등했다.

반면 화이자는 알츠하이머 치료신약이 2차 임상실험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에 2.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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