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업체 월트디즈니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디즈니는 7일(현지시간)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18억3000만달러(주당 1.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주당순익 93센트를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3.9% 늘어난 111억달러로 시장 전망인 113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지난 5월4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어벤저스’의 흥행이 디즈니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어벤저스는 15억달러 가까운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려 올해 세계 흥행 1위와 역대 3위의 기록을 세웠다.
디즈니의 영화사업부문인 디즈니스튜디오는 회계 2분기에 ‘존 카터’의 흥행 실패로 8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 분기에는 3억1300만달러 순익으로 흑자전환했다.
테마파크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1% 늘었다.
디즈니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0.3% 오른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9% 하락했다.
이익은 좋았으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