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7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완화하면서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3.4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612.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은 올 들어 3.2%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위기 완화를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채권 매입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CB에 대해 반대입장을 고수해오던 독일이 입장을 선회한 것도 유럽 위기 해결 기대감을 부추겼다. 전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부대변인인 게오르그 스트라이터는 “독일 정부는 ECB가 지난주 발표한 국채 매입 계획을 지지한다”며 ECB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