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보이면서 막판 특수를 노리는 유통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대회 11일 차에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기록하며 종합 4위를 달리고 있다. 애초 목표였단 10-10을 넘어서는 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 경신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메달 개수에 따라 경품을 주는 이벤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슈퍼는 올림픽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과 같은 금메달 13개 이상을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의 고객에게 자동차 ‘레이’를 지급한다.
세븐일레븐은 종합 순위 7위 이상 성적을 기록하면 기아차 ‘모닝’ 11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G마켓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면 모든 고객에게 G마켓 최대 2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쿠폰 사용률이 다른 쿠폰 대비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관련 기념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주화·우표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25%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가장 매물 종류가 많은 품목은 88서울올림픽 기념주화와 우표로 현재 280여종이 나와 있어 올림픽 전보다 매물이 50%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한국 올림픽대표단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의 피규어, 등번호 20번 유니폼과 박주영, 기성용 등 현역 선수의 기념품 등 영국을 꺾은 한국 선수들에 관한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들이 주요 새벽시간대에 열리면서 야식을 찾는 고객을 잡기 위한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이마트는 15일까지 치맥 더블할인을 실시한다. 맥주를 캔 당 200원을 할인 판매하고 치킨 등 맥주와 곁들여 먹을수 있는 7종의 즉석조리 식품을 15%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9일까지 하이트 진로의 ‘드라이피니시 d’를 구매하면 컵라면과 과자를 증정한다.
8일부터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태권도가 시작하고 복싱 남자 라이트급(60㎏) 한순철(28·서울시청)과 여자핸드볼 등이 4강에 올라 있어 추가 금메달 소식이 기대돼 막판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이벤트들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