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테라리소스, 시노펙 생산위해 현지 시추회사 설립

입력 2012-08-08 09:39 수정 2012-08-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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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빈카사 지분 70% 인수… 1억 1000만 배럴 채굴권 따내

테라리소스의 러시아 유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 현지 빈카사에 중국의 시노펙(SINOPEC,중국석유화공고분유한공사) 기술자들이 도착해 생산정 작업을 개시했다.

시노펙 엔지니어들은 수평정 설치에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들로 테라리소스와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폐름기의 대량상업생산을 위해 투입됐다.

테라리소스 관계자는 “시노펙이 보유한 생산정 기술중 수평정 기술은 수직정보다 15배 이상 생산성이 우수한 시노펙의 독보적인 기술이며 빈카사가 시노펙과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이유”라며 “공동생산을 위한 생산정작업이 시작된 만큼 최대한 생산일정을 앞당겨 실적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테라리소스는 러시아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지하자원을 국내에 반입하는 등 매출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테라리소스는 러시아산 무연탄을 국내로 공급해 직전사업연도 매출액의 25.5%에 해당하는 약 1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수입은 5000톤 규모의 시험 판매로 앞으로 물량을 확대해 매출액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테라리소스는 지난 6월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 현지의 빈카사에 중국의 시노펙 엔지니어들이 대거 입국해 생산을 개시했다. 사진은 빈카사 현지 유전 모습.
테라리소스의 러시아 진출 시점은 지난 2010년. 러시아에 생산광구를 소유한 빈카사 지분 70%를 취득하며 자원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성공적인 시추탐사를 통해 러시아 연방정부로부터 약 1억1000만배럴의 가채매장량을 승인받았다. 가채매장량 1억1000만 배럴은 현재 국제유가 기준으로 약 13조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매장량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테라리소스가 추가로 광구권을 확보한 데본기까지 감안하면 빈카유전은 이미 대형유전이다고 평가한다.

러시아 연방정부로부터 가채매장량을 승인받은 후 테라리소스는 육상유전에서 세계적인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원개발기업 중국의 시노펙과 지하 600미터 심부내의 기름층인 폐름기와 지하 2000미터 심부내의 데본기에 대한 공동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재 빈카 유전에는 시노펙 임직원들이 상주하며 생산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테라리소스는 시노펙의 생산을 위해 시추를 전문으로 하는 시추전문회사를 100%의 지분소유의 현지법인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시추를 진행할 때 러시아 시추회사에 시추용역을 맡겨왔다”며 “하지만 이제 신규 현지법인에서 시노펙측이 시추를 통해 비용을 줄일수 있고 시추에 대한 정부인허가 등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추가적인 광구를 인수하게 될 경우에도 100%지분 자회사로 향후 발생되는 수익 전부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분 인수부터 매장량 인증, 글로벌기업과의 공동생산계약, 시노펙 생산을 위한 시추전문 자회사 설립까지 향후 자원고갈의 시대에 국내 중소기업인 테라리소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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