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정동화 부회장의 '체조 사랑'…체조 첫 金 양학선에 1억원 포상금

입력 2012-08-08 11:07 수정 2012-08-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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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한체조협회장 취임후 다방면 지원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건설)
“대한민국 체조인들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양학선(20·한국체대) 선수가 영국에서 한국체조의 역사를 다시 쓴 7일(한국시간),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61·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이 같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양학선이 따낸 금메달은 한국체조가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52년만에 획득한 첫 금메달이었다. 비인기 종목이었던 체조가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된 데는 정 회장의 남다른 열정과 포스코건설의 전폭적인 후원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2010년 대한체조협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건설 CEO’다운 특유의 과감한 결단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7월 고양에서 열린 ‘코리아컵 고양 국제체조대회’가 대표적이다. 국제대회를 안방에서 개최함으로써 양학선 등 체조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한국체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체조인의 밤’ 축사에서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체조 금메달리스트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7월에는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막판 구슬땀을 흘리는 체조선수단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체조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자청하면서 포스코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1995년 포스코건설이 후원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포스코패밀리는 1985년 회장사를 맡은 이래, 27년간 약 130억원을 지원하며 한국체조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부터는 체조협회지원금을 연간 7억원으로 늘려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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