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8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양택 한양대 교수를 감사 최종 후보로 선임했다.
우리사주조합과 노조는 임 감사 내정자가 MB특보출신인만큼 이번 인사는 명백한 낙하산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차기 후보가 소위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라인에 속할 뿐 아니라 대선후보 상임특별보좌역, 18대 총선 예비후보 등 본연의 직분보다 여러 정치적 행보가 돋보여 상임감사 요건에 걸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 이날 주총에서 해당 안건은 주주 과반수 이상, 발행주식 수 4분의 1 이상 참석 요건이 만족돼 통과됐다.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임 내정자는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상임특별보좌역을 지냈다. 또한 한국조폐공사 사외이사, 우리투자증권 사외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의 경력이 있다.
한편, 임 교수는 예탁원의 후보 추천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을 거친 후 2년 간 감사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