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조절 핵심유전자 발견…비만 치료제 개발되나

입력 2012-08-08 15: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만 및 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과학연구센터 유권박사 연구팀이 식욕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 (mnb/DYRK1a)를 발견하고 그 제어 기전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의 음식물 섭취행동을 결정짓는 섭식행동은 여러 신경내분비 인자들에 의해 엄격히 조절된다. 그 중 신경펩타이드 (sNPF/NPY)는 식욕을 촉진하는 물질로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비만과 같은 대사성 질환을 유도하는 중요 섭식행동 조절인자다. 하지만 구체적인 발현의 조절이나 분자유전학적 기작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람의 21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mnb/DYRK1a 유전자는 이상 시 다운증후군의 원인이 되며 신경발생과 분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그 생리조절 기능에 대한 보고는 전무했다.

연구진은 모델동물인 초파리와 마우스를 활용해 mnb가 섭식행동을 조절하는 신경펩타이드(sNPF/NPY)의 발현을 조절하는 것을 관찰하고 mnb와 섭식행동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mnb의 발현이 억제되었을 때 섭식행동이 감소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혔다.

mnb가 특정 신경세포에 과량으로 존재하는 초파리는 정상에 비해 식욕이 왕성해져 먹이 섭취량이 60%이상 증가했으며 소량으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식욕이 저하돼 먹이 섭취량이 30%이상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mnb의 발현 정도가 다양한 신호전달과정을 통하여 식욕을 조절하고 있으며, 인슐린은 반대로 신경펩타이드 (sNPF/NPY)의 발현을 감소시켜 먹이섭취량도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음식섭취를 유도하는 신경펩타이드 (sNPF/NPY)의 발현을 조절하는 일명 mnb-Sirt1-FOXO 신호전달 기전을 명확하게 밝혔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과학적인 지식을 통해 비만과 대사질환 조절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으로 응용이 가능하며, 노화와 수명연장 연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연구원 유권박사는 “앞으로 신경펩타이드를 포함한 대사조절 인자들을 대상으로 그 기능과 조절 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통해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10,000
    • +2.38%
    • 이더리움
    • 4,358,000
    • +2.59%
    • 비트코인 캐시
    • 487,600
    • +4.95%
    • 리플
    • 638
    • +5.11%
    • 솔라나
    • 204,400
    • +6.51%
    • 에이다
    • 528
    • +5.81%
    • 이오스
    • 745
    • +8.76%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8
    • +4.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50
    • +5.24%
    • 체인링크
    • 18,850
    • +7.41%
    • 샌드박스
    • 434
    • +8.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