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지난 2분기 68.1%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9일(현지시간) 운영체제(OS)별 스마트폰 판매 보고서에서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이 2분기 1억480만대 팔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5080만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시장점유율 역시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OS ‘iOS’의 2분기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하락해 16.9%를 기록했다.
아이폰은 같은 기간 2600만대 팔렸다.
이로써 안드로이드OS와 iOS를 쓰는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8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의 65.7%보다 19.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안드로이드OS·iOS 스마트폰이 2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다른 OS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블랙베리OS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6.7%포인트 떨어진 7.4%에 그쳤다.
심비안OS의 점유율은 11.5%포인트 하락한 4.4%였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OS 스마트폰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5.4%로 시장점유율이 2배로 뛰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분기에 1억5400만대로 지난해보다 42.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IDC는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의 성공은 이 부문 44%를 책임지는 삼성전자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IDC는 iOS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전체 시장보다는 성장률이 낮았다”면서도 “안드로이드OS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혔으며 나머지 모든 OS를 합한 것보다 규모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