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탈 리콜'에 숨은 한글 찾기…'깨알 재미' 선사

입력 2012-08-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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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탈 리콜’(수입/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이 한국계 배우 존 조와 윌 윤 리의 출연은 물론 영화 속에 ‘한글’을 등장시켜 남다른 한국 사랑을 뽐내고 있다.

먼저 주인공 퀘이드(콜린 파렐)가 ‘기억 여행’을 위해 찾게 되는 ‘리콜사’의 전광판 광고에 한글이 노출돼 한국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토탈리콜’은 ‘리콜사’의 한글 광고가 영화 속에서 빈번히 등장할 뿐 아니라 역대 할리우드 영화 중 한글이 가장 크게 노출된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리콜사 광고뿐 아니라 영화 속에는 또 다른 한글들이 깨알같이 숨어있어 한국 영화 팬들에게는 영화를 보는 내내 한글을 발견하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한글’ 등장과 함께 한국계 배우들의 높아진 비중도 주목 받고 있다. ‘아메리칸 파이’ ‘해롤드와 쿠마’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 출연하며 한국계 배우로서 가장 성공적으로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굳힌 존 조는 ‘토탈 리콜’에서 ‘리콜사’에 근무하는 직원 ‘맥클레인’ 역을 맡아 퀘이드에게 기억을 심어주는 주요한 역할을 소화했다.

윌 윤 리 역시 ‘007 어나더 데이’ ‘엘렉트라’ ‘킹 오브 파이터스’ 등 다수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로, ‘토탈 리콜’에선 퀘이드의 동료 ‘마렉’역을 맡아 그를 리콜사로 인도한다. 이처럼 최근 할리우드에서 영화 속 한글 등장은 물론 한국계 배우들의 입지와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은 ‘닌자 어쌔신’의 정지훈, ‘지 아이 조’의 이병헌, ‘로스트’의 김윤진 등 한국 배우들의 두드러진 활약과 함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토탈 리콜’은 자신의 꿈을 시험해보고자 원하는 기억을 완벽하게 심어주는 ‘리콜사’를 찾은 더글라스 퀘이드가 기억 여행 중 스파이로 몰리게 되면서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로, 1990년에 개봉해 ‘기억 여행’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충격적인 기술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콜린 파렐, 케이트 베킨세일, 제시카 비엘이 주연을 맡고 ‘다이하드 4.0’ ‘언더월드’ 시리즈를 만든 렌 와이즈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2년 버전 ‘토탈 리콜’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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