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女 배구·핸드볼, 결승 티켓 잡으러 나간다

입력 2012-08-09 09:18 수정 2012-08-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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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배구 8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3:1 승리로 끝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런던올림픽이 막판으로 치닫는 9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구기종목이 잇따라 준결승에 나서 올림픽의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36년 만의 메달 꿈을 불사르는 여자 배구와 ‘우생순 신화’를 펼쳐가고 있는 여자 핸드볼이 각각 미국과 노르웨이와 맞붙어 결승행 티켓 잡기에 나선다.

월드스타 김연경이 포진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세계 최강 미국과 9일 오후 11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여자배구는 지난 7일 열린 8강전에서 강호 이탈리아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까다로운 상대인 이탈리아를 8년 만에 제압하고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미국과의 경기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월드 스타'로 떠오른 김연경은 이탈리아전에서 팀 공격의 40.7%를 책임지면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8득점을 올렸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올림픽 8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여자핸드볼은 10일 오전 1시 노르웨이와 4강전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불리는 노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강팀이다.

한국과 노르웨이의 4강전은 4년 만에 열리는 '리턴 매치' 성격을 띠고 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4강에서 노르웨이를 만나 접전 끝에 28-29로 분패했다.

당시 한국은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문필희가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노르웨이 센터백 하메르셍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이 이날 오후 8시 웸블리아레나에서 리듬 개인 여자 예선을 치른다. 9일부터 이틀간 열린 개인종합 예선 결과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오를 수 있다.

특히 4월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 올림픽 직전에 열린 벨라루스 월드컵에서는 9위를 차지한 만큼 가진 기량만 발휘하면 결선 진출을 노릴 만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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