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측은 9일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위 출범과 관련, “공천의혹에 대한 무기한, 무제한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의 김동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공천헌금 문제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김 후보에게 ‘김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가 아니냐’는 믿기 힘든 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오직 구당을 위한 순수한 충정에서 나온 정당한 요구를 몰지각한 해당행위로 몬 박 후보의 망언은 스스로를 당 자체와 동일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을 보라. 의혹을 숨기고 해결을 늦추다가 결국 분당을 넘어 폐당의 위기까지 몰리지 않았나”라며 “팔 하나 안 자르려고 퍼져가는 암 세포를 모른 체 할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 하나 지키자고 새누리당을 죽일 순 없다”면서 “당은 박근혜당이 아니라 200만 당원의 당이자 5000만 국민의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현기환 전 의원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권도 없는 진상조사위가 다뤄야할 것은 현 전 의원 사건이 아니라 당연히 모든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라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