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업황악화로 이익 역신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단기급락으로 가격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가장 빨리 확인이 가능한 소비경기 개선 시그널은 추석 전 유통업체 상품권과 선물세트 판매 추이"라며 "만약 이때 개선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12월 대선 전후 또는 내년으로 소비개선 모멘텀의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소비경기 개선 없이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 호전되려면 판관비 등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그러나 국내외 투자가 많은 롯데쇼핑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호전시키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