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2%로 롬니의 45%를 7%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보도했다.
이는 앞서 지난 6월28일~7월1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9%와 46%의 지지율로 접전을 벌인 것을 감안하면 격차가 커진 셈이다.
특히 무당파 유권자들의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에 대한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율 격차는 11%포인트에 달했다.
키팅 홀런드 CNN 여론조사국장은 “무당파 유권자들은 오바마가 53%로 42%인 롬니를 앞섰다”면서 오바마는 “오바마는 여성 유권자로부터 9%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될 것으로 본 응답자는 63%에 달했다.
롬니를 선택한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월 조사 당시보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4월에는 61%의 응답자가 오바마의 당선을 예상했으며 롬니는 35%를 기록했다.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47%였다.
이는 지난번 조사의 48%에서 하락한 것이다.
롬니에 대한 비호감 응답은 48%로 6%포인트 높아졌다.
롬니 전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56%로 5월의 47%에 비해 높아져 지지세력의 응집력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의 주요 현안인 ‘경제’와 관련, 롬니가 당선될 경우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5%로 오바마 대통령보다 2%포인트 낮았다.
지난번 조사에서 50%였던 것을 감안하면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