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연경은 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미국과의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려 이번 대회 총 185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24득점을 챙기며 총 147득점을 획득한 라이벌 데스티니 후커(미국)와의 격차는 38점.
각각 1경기씩을 남긴 상황을 감안하면 김연경의 올림픽 득점왕은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당 평균 26.4득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만약 김연경이 마지막 3·4위전에서도 평균 득점만 해준다면 득점왕 타이틀은 더욱 유력해진다. 2위인 후커는 결승전에서 최소 55득점 이상을 기록해야 김연경을 앞지를 수 있다.
하지만 후커의 대회 평균 득점이 21점이고 이번 올림픽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4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커의 역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김연경은 올해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과 최다득점상을 차지하는 등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스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