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은 은행들이 1년 일수를 편법으로 계산해 연간 2715억원 이상의 대출 이자를 더 챙긴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은행들이 약관에‘1년은 365일로 본다’고 소비자에 불리하게 정해 놓고 올해 처럼 4년에 한 번씩 윤년인 경우에도 365일로 계산해 대출이자를 높게 적용해 부당 이득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를 가계대출 637조원에 대출금리 5.8%, 기업대출 1066조원에 대출금리 5.83%를 적용하면 윤년에 생기는 하루치 이자만 2715원이 된다는 게 금융소비자연맹의 계산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윤년에도 365일을 기준으로 이자를 산출해 하루치 이자를 대출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윤년일 경우 1년을 366일로 조속히 약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