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을 이틀 앞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당초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10위)을 일찌 감치 확정 지은 가운데 원정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우리선수단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종합 4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10위권 안팎을 기록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선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 목표달성에 실패했지만 신성들의 활약으로 11일 오전 현재 금메달 13개ㆍ은메달 7개ㆍ동메달 7개로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성적을 종합해 보면 서울올림픽을 제외하고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종합 7위 를 차지한 것이 원정대회 성적 중 가장 좋다. 당시 금메달 수는 각각 12개, 13개였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선 현재 금메달 13개로 6위 독일(10개)과 7위 프랑스(9개) 보다 앞서 있다.
우리선수단은 앞으로 태권도에서 우승후보인 차동민(남자 80kg 이상급), 이인종(여자 67kg 이상급)과 남자복싱 라이트급에서 결승에 오른 한순철이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금메달 수는 16개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역대 원정 최고 성적도 거두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하지만 유럽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독일과 프랑스의 마지막 저력도 무시할 순 없다.
과연 우리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유종의 미를 거둘지 국민들의 이목이 런던으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