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집값, 시·도별 양극화 심화

입력 2012-08-13 08:56 수정 2012-08-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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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가격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도 주택매매가격은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겪은 2008년 9월에 정점을 기록한 후 수년째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최근 1년간 지역별로 차별화 현상이 극심했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KB부동산 시장 리뷰 8월호’를 보면 올 6월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경기도의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수도권 가운데 하락세가 가장 낮은 반면 시 단위별 아파트 가격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지역과 상승지역이 공존했다.

지난 1년간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과천시로서 10.0%나 하락했다. 정부종합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영향을 받은 탓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과천의 가구수는 전년 대비 1.4% 줄었다. 같은 기간 인구수도 전년대비 0.4%의 하락했다.

이어 김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에 비해 5.4%의 하락했다. 그 뒤로 △성남·용인 -3.2% △고양·파주 -3.0% △의정부 -2.9%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곳 지역은 미분양을 포함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 김포의 신규 입주물량은 2010년 평균에 비해 244.2%나 늘었다. 같은 기간 △성남 77.8% △고양 74.9% △파주 76.1% △의정부 62.6%의 신규 입주물량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반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곳도 있다. 안성과 평택, 오산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체 수요가 풍부한 덕분이다. 안성은 1년 전보다 9.7%, 평택은 8.3%, 오산은 7.4% 상승했다. 2011년 안성의 가구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평택과 오산은 2.0%, 5.8%씩 늘었다. 안성과 평택, 이천의 인구수도 각각 1.6%, 1.8%, 6.2%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 추세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중개업소 대상 설문결과인 매매거래 지수는 2012년 6월말 현재 2010년 9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 중이다.

기경묵 KB금융지주 책임연구원은 “경기도의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이 아파트는 감소하고 있지만 다가구와 다세대주택이 증가하면서 주택공급 압력은 일정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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