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1인 2역에 대한 고충?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입력 2012-08-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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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이란 기자
월드스타에게도 1인 2역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병헌은 ‘1인 2역’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배우가 정신적으로 고민해야 하는데 1인 2역이다 보니 영화의 80% 이상에 출연한다. 그래서 육체적인 고민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천민 하선과 왕 광해의 1인 2역을 맡았다. 캐릭터 분석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이병헌은 “솔직히 하선의 어리숙한 모습이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히며 “반면 광해군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속의 인물을 그대로 가져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속 하선과 광해의 모습을 합친 실체가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역사속 광해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나름의 분석도 공개했다.

이병헌 1인 2역이자 데뷔 첫 사극 출연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병헌)이 가짜 왕 노릇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오는 9월 말 추석시즌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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