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3일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로 메달을 뺏길 위기에 처한 박종우 선수에 대해 병역면제, 연금혜택 등을 부여하는 가칭 ‘박종우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최종적으로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현명하지 못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에는, 올림픽 3위 입상을 병역면제 요건으로 하는 병역법 시행령 제47조 2항의 개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와 한국축구협회 등이 IOC를 대상으로 박 선수의 행위가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었음을 충분히 항변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며 “박 선수의 동메달 수상을 지켜주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과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은 박 선수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스포츠 외교로 이 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IOC로부터 메달 박탈을 당한다면 박 선수에 대한 보상을 그대로 부여할 수 있는 (가칭) 박종우 특별법 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OC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든 박 선수의 세리머니가 올림픽 규정에 맞지 않는 ‘정치적 견해 표명’으로 판단해 진상조사에 나섰고, 동메달 박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