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분매각, 구조조정으로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해 적극 나섰다. 약 두 달여간 직원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대표는 지난 10일 엔씨소프트 팀장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 세상의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중심으로 회사의 모든 것을 집중시켜 더 큰 꿈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 대표는 세계 500대 기업의 평균 존속기간이 15년에 불과하다며 5개 제품군만으로 세계 제일의 회사로 성장한 애플을 예로 들어 지난 15년동안 여러 제품으로 1등을 이뤄낸 엔씨소프트의 가능성을 믿어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4년 전 올림픽 결승전에서 졌던 상대를 다시 만나 금메달을 딴 유도의 김재범 선수사례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맡은 일에서 세상의 최고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해 나가자”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6월 엔씨의 총 보유 지분 24.7% 가운데 14.7%를 넥슨에 팔면서 8045억원을 현금화했다. 이와 관련 매각대금의 용처에 대해 다양한 루머가 나돌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