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에게’, ‘꽃보다 남자’ 넘을까?

입력 2012-08-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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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대에게’, 2012년 판 ‘꽃보다 남자’ 될까? SBS새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2009년 인기작 ‘꽃보다 남자’ 닮은꼴로 방영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꽃보다 남자’ 방영당시 드라마 내용 뿐 아니라 출연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에 놓였던 것을 떠올려보면 이 작품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꽃보다 남자’의 메가폰을 잡았던 전기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최진리(설리), 최민호(민호)를 비롯해서 이현우 김지원, 서준영, 강하늘, 황광희가 출연해 체육고등학교 학생들의 발랄하고도 치열한 생활을 풋풋한 로맨스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일본에서 먼저 드라마화 했으며 이를 다시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하는 했다. 이는 ‘꽃보다 남자’에 이어 두 번째 이루어지는 한일 합작 글로벌 컨텐츠. 일본에서는 이미 ‘아름다운 그대에게’ 시즌2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전기상 감독은 “전작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현재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최민호, 두 민호를 비교하자면 모두 까칠한 꽃미남이긴 하지만 까칠함의 이유가 다른 인물이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분명 다른 색깔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민호가 ‘꽃보다 남자’ 이후 월드스타가 됐다면 최민호는 이 작품이 끝난 후 한층 높은 위상의 스타가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극중 높이뛰기 선수로서의 최민호가 신체조건과 재능에서 드라마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면 최진리는 노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최진리는 에프엑스 멤버로서의 비주얼을 포기하고 긴 머리카락을 과감하게 잘랐다. 극중 위장전학을 해 좋아하는 육상스타 태준(최민호)의 곁에 다가가기 위해 남장을 하기 때문이다. 주연 배우들의 이 같은 노력과 더불어 전기상 감독은 “기본적으로 학생다운 풋풋함과 발랄함 속에서 재미를 찾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연출의 변을 했다.

방영 첫 회부터 ‘꽃보다 남자’와 비교되며 젊은 시청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유령’의 바통을 받아 오는 15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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