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뭄피해 농가위해 1억7000만弗 푼다

입력 2012-08-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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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등 수매… 푸드뱅크 등에 활용

미국 정부가 최근 극심한 가뭄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축산농가 등을 위해 대규모 수매에 나서기로 했다.

美농무부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메기 등 총 1억7000만달러(약 1920억원) 어치를 수매해 푸드뱅크를 비롯한 연방정부의 식품영양지원프로그램에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수매에는 ‘긴급 잉여해소 프로그램(ESRP)’ 기금이 투입됐다.

물량은 돼지고기가 1억달러 규모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닭고기 5000만달러·양고기 1000만달러·메기 1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농무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수매 조치 외에도 모든 행정부처에서 가뭄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에 따라 추가 대책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톰 빌섹 농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및 축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면서 “정부수매는 시장 상황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정부 영양프로그램에 양질의 재료를 공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광범위한 가뭄으로 사료 값이 크게 올라 농가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미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州)의 6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가뭄이 지속됐다.

미 전역에서는 옥수수·콩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료공급 부족으로 가축을 팔거나 도축하는 농민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1일 주례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현재의 재난에 대응해 농·축산업자를 지원하고 필요한 개혁을 하기 위해 농업지원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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