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독일 GDP 호조에 상승

입력 2012-08-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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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만큼 둔화하지 않은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또한 일본은행이 공개한 7월 11, 12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위원이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지지한 사실이 확인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270.5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연초 대비 최저치를 기록한 6월4일 이후 16%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56% 상승한 5864.7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94% 뛰어 6974.39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 역시 0.7% 오른 3450.27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0.3%로 나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독일의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에 0.25% 후퇴했다가 지난 1분기에 0.5%로 회복한 후 상승세를 잇고 있다.

장중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 하락했다는 발표는 상승세를 크게 끌어내리지 못했다. 애초 0.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프랑스의 2분기 GDP 성장률이 0%로 나와 비교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날 서유럽 증시에서는 18개국 중 15개국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했다.

영국 보험사 스탠다드라이프는 상반기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8.1% 폭등했다. 덴마크 해운사인 AP몰러매르스크는 3.2% 상승했다. 컨테이너 수송 부문의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수정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의 건설 자재 메이커 CRH는 유럽 판매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4.8% 급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알렉산더 크레이머 투자전략가는 “훌륭하지는 않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GDP는 예상보다 좋았다”며 “이로써 유로 분열 리스크는 없다는 견해가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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