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연은 15일 'KERI 경제 전망과 정책 과제' 보고서를 통해 성장률을 지난 5월 발표했던 3.2%보다 0.6%포인트 하향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럽의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미국의 회복세가 지연되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 하락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하는 점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또 고용이 둔화하는데다 금리 인하 등의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여력이 제약을 받아 내수 여건 개선이 어려운 점도 꼽았다.
내년 성장률은 3.3%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가계 부채의 취약성, 부동산 가격 하락,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디플레이션 발생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