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별 이상형 지진희라는 말에 ‘멘붕’

입력 2012-08-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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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별(30․김고은)과 결혼발표를 한 하하(34․하동훈)가 허탈감에 휩싸였다. 하하는 15일 낮 12시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결혼발표 기자회견 중 취재진으로부터 ‘별의 이상형이 지진희’라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하하는 “과거 별은 이상형이 지진희라고 밝힌 바 있는데 하하 지진희보다 어떤 점이 좋다고 하던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런가요? 전혀 몰랐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지진희는 젠틀하고 로맨틱하지만 늙어간다. 별은 절대 동안의 나를 만났다. 나는 지진희보다 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진희에게 “형님, 저의 결혼식에 꼭 참석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갖고 있는 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우리 가수들은 계약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가끔 원하든 원치 않든 쉬어야 할 상황이 있다. 별도 한참 쉬고 있다가 요즘 앨범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고 전했다. 이어 “굉장히 미안하다. 아직 미혼일 때 복귀해서 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결혼 발표 이후에야 앨범 활동을 하게 됐다. 올 가을 쯤 새 앨범을 내고 활동하게 된다. 아주 슬픈 이별 노래라고 들었다”며 웃어 보였다.

별의 활동 준비에도 불구하고 결혼 준비를 서두르는 것에 대해 “남자들은 친한 친구의 결혼을 무척 부러워한다. 친구보다 결혼이 늦으면 왠지 지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같이 살던 친구가 올 초에 결혼을 했고, 지금은 아이를 낳았다. 그 모습이 무척 부러웠고, 나도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 올해 4월에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를 방송에서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별에게 구애를 할 때였다. 내가 지속적으로 결혼하자고 세뇌를 시켜서 별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결혼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하는 임신의혹을 일축하는가하면 자신의 결혼 소식에 대한 동료 연예인들의 반응과 짝사랑 중에 별이 마음을 열어가게 되는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지난 14일 MBC ‘무한도전’ 제작진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한 하하는 동료 가수 별과 오는 11월 30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 장소와 시간, 사회와 축가, 신혼여행 장소 등 구체적은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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