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660억달러(약 74조5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펼친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고 민간투자를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FT는 전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우선 고속도로 9개와 철도 12개 건설을 승인할 것”이라며 “교통망에 이어 공항과 항만, 상하수도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양책에는 7500km의 도로와 1만km의 철도 운영권을 민간기업에 넘기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파올로 파소스 교통장관은 “인프라 확충 및 민간자본 유치 등으로 브라질의 철도와 도로 운송능력이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우선 부양 규모의 절반에 달하는 795억헤알을 앞으로 5년 안에 집행하고 나머지는 25년에 걸쳐 투자할 계획이다.
재원 대부분은 브라질개발은행(BNDES)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0년 7.5%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2.7%로 급격히 하락했고 올해는 2%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