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태블릿 디스플레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애플 아이패드에 납품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태블릿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2억7000만달러)보다 126% 늘어난 수치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에서 태블릿용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에서 10%로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은 1분기에 54억8000만달러, 2분기에 61억2000만달러였다.
아이서플라이는 “LG디스플레이는 아마존, 반스앤노블, 리서치인모션 등 태블릿 제조업체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왔고 2분기에는 애플사의 새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도 시작했다”면서 “이로 인해 태블릿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3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태블릿 패널시장에서만 8억5000만~9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서플라이는 LG디스플레이가 태블릿용 패널 제작 라인을 일부 전환해 아이폰용 패널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CD 공장중 일부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제조에 적합한 저온 폴리실리콘(LTPS) LCD 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