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위기 극복'안간힘] "힘들수록 웃자" 직원 기살리기

입력 2012-08-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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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경영’ 대표주자 쌍용건설, 임직원 대상 각종 캠프 실시

▲쌍용건설 임직원 자녀들이 이달 초 실시한 '꾸러기 여름캠프'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은 건설경기와 관계없이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애사심을 심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여름·겨울 캠프와 신입사원 해병대 체험을 통해 힘을 내자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른바 ‘펀 경영’에 기초를 둔 기업문화를 선보인 것이다. 펀(fun) 경영이란 권위를 내던지고 웃음을 회사에 퍼트려 ‘신바람 나는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경영방식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 158명을 대상으로 ‘꾸러기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숲체원 산책로를 따라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미션 임(林)파서블, 워터파크 물놀이, 한국전통음식 문화체험, 초대형 비빔밥 만들기, 감자 수확체험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 장소로 선정된 숲체원은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녹색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숲 전문 상설 교육 기관으로 자연 속에서 숲과 나무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테마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2003년부터 직원 복지차원에서 초등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여름·겨울 방학기간 중 연 2회에 걸쳐 자녀캠프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했다.

2012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22명은 지난 1월 인천 중구 무의도에서 1박 2일간 해병대 극기훈련 체험을 했다.

이 캠프에서 신입사원들은 제식훈련과 해병대 PT(Physical Training) 체조, 육해상 고무보트 훈련인 IBS(Inflatable Boat Small), 11.3m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는 래펠(rappel) 훈련 등을 소화했다.

당시 신입사원 이석현(29)씨는 “해병대 캠프를 통해 신입사원으로서 마음가짐을 더욱 강하게 하고 동기들과 끈끈한 우애를 다질 수 있었다”며 “흑룡의 기운을 받은 우리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쌍용건설은 신입사원에게 팀워크와 도전정신, 애사심 등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해병대 한계극복 극기훈련’을 신입사원 연수 정규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일까지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등 현재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 중이다. 이번 채용으로 입사하게 되는 70여명의 신입사원들도 해병대 캠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조대희 쌍용건설 홍보팀 차장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름·겨울 캠프와 신입사원 해병대 체험활동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애사심을 함양하는 데 적격이다. 앞으로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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