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일본 소지쯔(Sojitz) 상사와 컨소시엄으로 총 사업비 약 3억4500만 달러 규모의(대림 지분: 약 2억8500만 달러, 한화: 3200억원) 베트남 오몽(O Mon) 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림산업 등은 지난 14일 베트남 컨터(Cantho)성에 위치한 컨터화력발전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급속한 경제개발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베트남 내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베트남 전력청(EVN)의 자회사인 컨터 화력발전에서 발주했다. 대림산업은 베트남 남동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있는 컨터성의 오몽지역에서 3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총 발전용량 330MW급의 가스 및 오일 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대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부가가치 선진 플랜트 영역으로 평가 받고 있는 기본설계를 포함해, 상세설계와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 및 주기기를 포함하는 파워 블록(Power Block) 공급과 시공·시운전을 담당하게 된다.
에너지 발전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림산업은 차별화 된 설계안을 제시하고 1호기와 동일한 미쓰비시 중공업의 주기기를 채용하여 발주처로부터 초기투자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림산업은 지난 5월 총 사업비가 12억 달러로 베트남 최대규모인 타이 빈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잇달아 발전소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베트남 발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번 프로젝트 수주로최근 발전소 건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