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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해 언급하면서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기업 육성방안을 사례로 들며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최대규모의 국제기구를 이끌고 있는 유엔 사무총장이 특정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행방안에 대해 극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SK그룹 내부에서도 지속적인 사회적 기업 육성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평에 반기는 분위기다.
반 총장은 “최 회장이 6월 브라질 리우+20 회의에서 사회적기업을 확장시켜 나가기 위한 모델로 제안한 ‘글로벌 액션 허브’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이어 UNGC에 가입한 기업과 기업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국제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면서 ‘SK 식 사회적기업’ 확산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리우+20’ 회의에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가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SK그룹은 생태계 구성요소들의 교류가 가능한 정보기술 플랫폼인 ‘글로벌 액션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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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CSR의 적극적인 실천을 위해 소외계층 돌보기와 같은 일반적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사회적 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적극 육성 중이다.
SK그룹은 현재 기업 소모성 자재공급기업인 MRO코리아를 국내 최대규모의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로 전환하는 등 74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 및 지원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리우회의에서 밝힌 ‘글로벌 액션 허브’ 구축처럼 실질적으로 사회적 기업이 확산될 수 있는 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