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장외 유력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지모임을 자청하는 대학교수들의 지지선언이 나오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 및 대학교수, 일반인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비전 2050포럼’은 17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대학교수 선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안 교수 측 유민영 대변인은 16일 통화에서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지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아무 상관이 없다. 전혀 관련된 부분이 없다”면서 포럼 및 교수들의 지지선언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단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서 활동한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가 대표를 맡았다. 기자회견은 8개 시·도 25개 대학의 교수들이 실명으로 안 교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안 교수 측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포럼 측은 모임을 통해 “12월 대선이 정책선거가 되도록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또 포럼 측은 “대학교수들의 선정은 비교적 각자의 학문적 영역에서나 한국사회에서 올곧게 헌신해온 분들을 중심으로 선정됐다”고 자신들의 성향을 소개했다.
이 교수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지지 선언에 참여하는 교수 수에 대해 “기자회견이 열리는 17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어서 아직 밝히기 힘들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한양대·한국외대·광운대 등 서울권 주요대학 소속 교수들은 대거 참여하겠다고 밝혀왔고, 한림대·부산대·상지대·전남대·조선대 등 각 지역의 대학 소속 교수들도 속속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