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사 1분기에 무슨일이?...순이익 ‘급감’

입력 2012-08-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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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39억원 전년동기比 67.2% 감소...‘빅2’ 선물사 80% 이상 순익 하락

국내 선물사들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의 '2012회계연도 1분기(2012년 4월~2012년 6월) 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선물사의 당기순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회계연도(119억원)에 비해 67.2% 감소했다. 선물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가장 낮은 순이익을 기록한 4분기인 55억원보다도 29% 감소했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선물위탁매매실적이 줄어들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이 순이익 악화로 이어졌다는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탁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20.8% 감소한 300억원에 그쳤다.

선물사 가운데 ‘빅2’인 삼성선물과 우리선물의 순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우리선물은 1분기 16억원의 순이익을 거 뒤 전년동기대비 85.71% 감소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삼성선물 역시 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1.25% 급감했다.

뒤를 이어 유진투자선물(3억원), 외환선물(2억원)은 한자릿수 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케이알선물과 현대선물은 각각 16억원, 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선물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83.8%로 지난해 669.3% 대비 85.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NCR 하락은 영업용순자본 증가폭(4.1%)에 비해 총위험액 증가폭(19.5%)가 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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