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 수요 2년래 최저…금값 어디로

입력 2012-08-17 08:34 수정 2012-08-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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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등 수요 감소 이끌어…금값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에서 17% 하락

글로벌 금 수요가 중국과 인도의 수요 감소 등으로 줄어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금협회(WGC)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WGC는 지난 2분기 금 수요가 전년보다 7% 줄어든 990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 수요는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마커스 그룹 WGC 전무이사는 “인도와 중국은 글로벌 금 소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두 시장의 수요가 뚜렷하게 둔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국의 금 수요는 144.9t으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중국의 금 수요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인도의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181.3t을 기록했다.

양국 모두 경기둔화로 귀금속 수요 등이 줄어든 것이 금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WGC는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7.6%로 3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달 올해 인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3%에서 6.5%로 낮췄다.

국제 금값은 지난 2분기에 전년보다 7% 상승한 온스당 평균 1609.4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의 온스당 1920.30달러에 비하면 17% 가까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금값이 상승 모멘텀을 잃고 있지만 현재의 1600달러 선에서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GC는 “2분기에 금값이 온스당 100달러 이상 변동한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금 매수를 늘리고 있지만 다른 한편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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