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흥행 1위 노리는 '도둑들', 수입면에서도 '역대1위' 눈앞

입력 2012-08-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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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도둑들’의 관심 포인트는 이제 “얼마나 돈을 긁어모을까”다.

16일까지 ‘도둑들’이 기록한 누적 동원 관객 수는 1029만 2790명이다. 이에 따른 입장권 수익 누적 매출액은 총 742억 6607만 1500원이다. 총 제작비 140억원 ‘도둑들’의 손익분기점은 450만명 수준이었다. 이미 두 배 이상의 관객 동원과 400% 이상의 투자 대비 수익률을 올렸다.

이날까지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과 그의 아내인 안수현 PD가 설립한 제작사 케이퍼 필름에게 돌아가게 될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

우선 총 매출액은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반반씩 나눠 갖는다.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측에 370억 원 정도가 돌아간다. 이 금액에서 배급 수수료 10% 제외하고 총 제작비와 기타 제반사항과 해외 판권 수수료 등을 빼면 170억 원 수준이다.

이 금액은 다시 쇼박스 측과 ‘도둑들’ 제작사인 케이퍼 필름이 6대 4의 비율로 정산한다. 그렇게 본다면 쇼박스 측이 100억원, 케이퍼 필름이 70억원 정도의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쇼박스 측은 ‘도둑들’의 최총 스코어에 따라 배급 수수료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로또에 버금가는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퍼 필름 역시 최 감독 부부가 설립한 회사라 수익 자체가 고스란히 이들 부부에게 돌아간다.

‘도둑들’의 15일 하루 동안 동원한 관객수는 19만 명 정도. 평일 평균 25만명을 유지하던 페이스에서 조금 떨어진 수치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가정이며 8월 말께 새로운 한국영화 흥행 기록이 작성된다. 한국영화 흥행 역대 1위 ‘괴물’ 의 누적 매출액은 785억 원이었고, ‘해운대’는 819억 원이었다.

영화 ‘도둑들’, 이 정도면 돈벼락의 강도에서도 역대 1위급이다. 물론 흥행도 1위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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