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윤, 프로데뷔 2년만에 우승컵에 '첫키스'

입력 2012-08-19 16:20 수정 2012-08-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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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마스터피스서 생애 첫 우승 이뤄

▲양제윤(KLPGT 제공)
양제윤(20·LIG손해보험)이 프로데뷔 2년2개월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양제윤은 19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2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 2012(총상금 6억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며 정상의 자리에 등극했다.

2위와 4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을 맞은 양제윤은 이날 불안한 플레이를 하며 손에 땀을쥐게 했다. 전반 6번홀(파4)에서 단 한 개의 버디를 적어낼 뿐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여유있는 타수차로 경기를 시작해 선두권을 위협받지는 않았다.

1타 줄인 상황에서 후반을 맞은 양제윤은 11번홀(파5)에서도 버디 1개를 추가로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양제윤이 파3홀인 13번홀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벙커로 보낸 그는 두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지만 3퍼트로 인해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순식간에 두타를 잃고 말았다.

이어진 다음홀 에서도 불안은 계속됐다. 두 번째 샷을 카트도로 옆 긴 러프지역으로 보내고 세 번째 샷 마저도 벙커에 빠트려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냈다. 그가 2개홀에서 3타를 잃는 사이 정하늘이 12번홀(파4)부터 세 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2타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자칫 선두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양제윤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15번홀(파3)을 맞았다. 티샷을 홀컵 근처에 붙이고 버디를 낚아 다시 세타차로 추격자를 따돌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마침내 이번 대회의 4번째 우승자로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중학교 2학년 때 국가상비군으로 발탁된 양제윤은 2009년 국가대표로 뛰면서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여자부 정상에 오르는 등 차세대 골프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도 국가대표에 발탁됐지만 대표를 고사하고 시드전을 통해 2011시즌 정규 투어에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 올시즌에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7개 대회에 출전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각 4, 5위에 오르는 등 본격적으로 투어에 적응을 마치며 상승 주가를 올리기 시작했고 하반기 이어진 2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다나(23·우리투자증권)와 정하늘(23)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선두권에서 경쟁을 벌였던 홍란(26.메리츠금융)이 5언더파로 4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올시즌 3승을 달성한 김자영(21넵스)은 이날 2타를 잃고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내며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김혜윤은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으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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