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창업 열풍이 식기는커녕 더욱 가열되고 있다. 올 7월에는 신설법인수가 7000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7월 중 신설법인수는 7127개로 전월보다 383개 증가했다.
이는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09.6배로 전월(91.1배)보다 상승한 수치다.
부도율은 개선되고 창업 열풍이 가열되고 있는 것.
신설법인이 늘어난 배경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금이 창업에 쏠린데다 청년들까지 창업 열풍에 가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에서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정책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자영업자들의 대출을 보장해줌에 따라 꾸준히 창업 열풍이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대내외적 경기상황이 악화할 경우 대량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편 창업 점포는 주로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 및 광역자치단체에 집중됐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등 8대 도시의 7월 중 창업 수는 3808개다.
7월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0.0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반면 지방은 0.04%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