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 3당 자유당의 게리 존슨 대선 후보.
미국 제3당인 자유당의 대통령 후보 게리 존슨(59)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존슨 후보가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의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경합주(州) 승패의 열쇠를 쥘 수 있기 때문이다. 격전지역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플로리다 콜로라도 네바다 등 5곳이다.
최근 워싱턴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존슨은 전국 지지율이 5.3%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론조사기관 PPP 집계에서는 뉴멕시코 13%, 애리조나 9%, 콜로라도 7%, 뉴햄프셔 7%, 몬태나 8% 등 경합주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지지율을 보였다.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공화당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이길 수 없지만 존슨의 득표율에 따라서 전체 및 경합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자유당은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존슨 후보가 5개 격전지의 대통령 선거인단 74표를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분석가인 조 트리피는 “존슨이 어느 지역에서든 양당 후보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누구에게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칠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선 캠프들은 존슨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