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박근혜 의원을 선출했다.
박 의원은 선거인단 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한 결과 84.0%의 득표율을 기록,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민주화와 복지 그리고 일자리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진 구조에서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성장과 복지가 따로 가지 않고 함께 가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2위는 8.7%를 득표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차지했으며, 김태호(득표율 3.2%) 의원, 임태희(득표율 2.6%)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득표율 1.6%) 전 인천시장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대에선 전날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 80%(당원 30%, 대의원 20%, 일반국민선거인단 30%)와 일반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 다득표자를 대선후보로 선출토록 규정했다.
선거인단 투표율은 총 20만1320명 중 8만2624명이 참여해 41.2%를 보였다. 이는 역대 최저 투표율로, 지난 2007년 대선 경선에선 7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