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장영준 화백 ‘특별초대전’ 9월까지 연장

입력 2012-08-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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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이 KNB아트갤러리 두 번째 마당으로 마련한 장영준 화백 특별 초대전을 9월 말까지 연장한다.

경남은행(은행장 박영빈)은 지난 17일 타계한 장영준 화백을 애도하는 의미로 개최한 ‘장영준 화백 특별 초대전’을 한달 더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장영준 화백 특별 초대전은 6월25일 경남은행 본점 KNB아트갤러리에서 두 달여간의 초대전을 갖고 오는 31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67주년 광복절 이후 이틀이 지난 17일 장영준 화백이 숙환으로 별세함에 따라 추모의 의미로 초대전을 9월 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박영빈 경남은행장(KNB아트갤러리 관장)은 “KNB아트갤러리 두 번째 마당 오프닝 행사에 직접 참여했던 장영준 화백이 갑작스럽게 타계해 안타깝다”며 “고인이 생전 실천한 나라사랑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 큰 별인 장영준 화백이 별세해 더욱 애석하다”며 “경남도민 모두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호국(護國)정신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은행 KNB아트갤러리 두 번째 마당으로 꾸며진 장영준 화백 특별 초대전에서는 호국·목단·몽환·화무십일홍·자화상·만다라 등 故 장영준 화백의 유작 23점이 전시 중이다.

故 장영준 화백의 작품은 곱게 빻은 돌 가루를 물감 삼아 화폭에 옮기는 석채화 기법의 호국화들로 ‘나라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철한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생명과 자유·자연과 우주 등 인간 본원적 문제를 종교적 명상에 호소, 불멸의 미(美)를 창조해 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향년 82세로 별세한 장영준 화백은 일본 교토(1930)에서 태어나 1945년 나가사키 원폭 피폭을 있었음에도 6·25 전쟁에 참전해 호국을 몸소 실천한 애국자로 불리고 있다.

또 원폭의 아픔을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극복해 2006년 아시아미술대전 대상·중국 국제금자형 예술상·일본 아시아 현대미술전 국제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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