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값이 부셸당 10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수수 값은 이번 달 들어 부셸당 8.497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고점에서 5% 하락한 상태지만 상승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농무부(USDA)의 옥수수 공급과 수요 전망치를 감안할 때 2013년 말 수확기 전까지 가격이 9~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1.2% 내린 부셸당 8.14달러에 거래됐다.
미 농무부는 내년까지 옥수수 가격이 7.50~8.90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 인플레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 농무부는 옥수수 사료와 수출 규모를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에탄올 생산도 줄여야 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에탄올 생산 축소가 옥수수 값을 끌어내릴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미국에 친환경 연료 정책을 완화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 하원의원의 3분의1도 환경보호청(EPA)에 바이오에탄올의 생산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석유 값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면서 에탄올 생산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