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지방 청약…울산·부산·광주만 ‘인기’

입력 2012-08-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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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지역광역시 청약에서 울산·부산·광주 지역은 인기를 끈 반면 대전·대구는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했다.

21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5개 광역시의 청약접수에서 울산은 8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가 청약순위 내에 마감했다. 이중 3곳은 1순위에서 마무리됐다. 특히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분양을 마친 에일린의 뜰 3차는 464가구 모집에 4693명이 몰려 평균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17개 단지를 분양해 13개 단지가 청약순위 내 마감하는 뚝심을 보였다. 센텀시티가 주도한 분영열기의 바람이 매서웠다.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와 해운대센텀 두산위브, 센텀 푸르지오가 각각 43.1대 1. 31대 1, 11대 1의 청약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도 올 상반기에 12개 단지를 분양했으며 11개 단지가 모두 청약순위 내 마감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분양한 첨단2지구 A2 제일풍경채는 536명 모집에 5320명이 몰려, 9.9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선보였다.

반면 대전과 대구는 분양성적이 순조롭지 못했다. 대전은 지난해 도안신도시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임대아파트의 소형 분양이 이뤄진 채 신규 분양물량은 없다. 지난해 도안신도시 등 택지지구에 물량이 폭발적으로 풀리면서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공급과잉이 현실화된 탓이다.

대구는 7개 단지 가운데 2개 단지만 청약에 성공했다. 올 1월 첫 포문을 연 오페라 코오롱 하늘채만 평균 4.9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을 뿐 우방 아이유쉘, 평리 푸르지오 1·2·3단지가 모두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지방도시의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수요가 풍부하다”며 “더욱이 계획도시로 생활이 편리한 점이 부각되면서 올 상반기에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청약성적이 좋았던 지역에 공급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8월에 현대건설이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IS동서가 ‘명지지구 에일린의 뜰’을, SK건설이 ‘부산 구서 SK뷰’를 각각 공급한다. 울산에서는 호반건설이 우정혁신도시에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대구월배 아이파크’를, 대우건설이 ‘대구복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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