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이 문제야…ECB 국채매입 반대 입장 고수

입력 2012-08-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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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방크 “ECB의 국채 매입, 상당한 위험 수반”…ECB의 시장 개입 경계

독일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 해결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분데스방크는 20일(현지시간) 월례 보고서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라면서 ECB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움직임을 강력히 경계했다.

분데스방크는 “재정위기를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결정은 중앙은행들이 아니라 정부나 의회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분데스방크의 이러한 입장은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ECB가 위험국의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꺽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시사했다.

고부채 위기를 겪는 스페인을 비롯해 시장에서는 ECB가 다음달 6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햇다.

ECB 역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ECB는 유로존 회원국 국채 금리 상한선 도입 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ECB가 국채 금리 상한선을 설정해 유로존 특정 국가의 국채 금리가 독일보다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질 경우 무제한적인 개입에 나설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CB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해 “아직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집행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방안들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전적으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실은 또 “시장 개입의 방식을 추측하는 것도 잘못”이라면서 “통화정책은 ECB의 재량권 안에서 독립적이고 엄격하게 수행된다”고 덧붙였다.

ECB의 이같은 입장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은 약세로 반응했다.

이날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48%, 프랑스 CAC40지수는 0.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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