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가족형 리조트'로 재도약

고객엔 감동·지역엔 활력·직원엔 희망…'세마리 토끼' 잡는다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변신중인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가 올해는 지역경제와 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우선 가족형 종합 리조트로 도약을 하기 위해 국제적 규모의 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핵심 아이템이 될 워터월드 사업계획에도 두 팔을 벗고 나섰다.

이는 연 관광객 1000만명이 방문하는 아시아 최고 사계절 종합리조트를 지향하는 ‘비전 2020 희망과 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비전 달성을 위해 리조트 단지내 워터월드, 카지노 환경개선, 테마파크 리노베이션 등이 검토 또는 공사중이다. 또 지역과 연계해서는 태백 E-City, 영월 상동 테마파크, 삼척 스위치백리조트, 정선 탄광문화관광촌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제2의 도약을 통해 세계적 종합리조트로 발전하는 한편 고객에게 감동을, 지역에는 활력을, 직원들에게는 희망을 전하는 리조트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말 하이원리조트의 설립 근간인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 되면서 내국인 카지노 운영권이 기존 2015년에서 2025년까지 10년 연장돼 각종 현안 사업들도 탄력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폐광지역의 자생력 확보와 하이원의 지속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마련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그동안 지난 1년반 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하이원 베이커리’사업이 공장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하이원 베이커리는 지난해부터 강원랜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도박 중독자 재활사업이다. 하이원리조트가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추진중인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으로 도박에 빠졌던 중독자가 직접 베이커리 생산과 판매를 맡는 적극적인 형태의 도박중독, 치유 사회참여 프로그램이다.

지난 16일 강원랜드는 정선군 신동읍 예미농공단지에 들어선 하이원 베이커리 공장에서 최흥집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설비 시범 가동 및 실습교육, 참여자 워크샵 등을 가졌다.

공장 1개동과 직원 숙소 1개 동으로 지어진 하이원베이커리 공장은 총면적 7,838m 부지에 공사비 24억원을 들였으며 제과제빵 기계를 비롯한 생산설비와 기숙사 시설, 사무공간 등을 갖췄다.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하이원 베이커리 제품은 하이원리조트 호텔 식음영업장, 직원 식당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되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처 납품과 영업망 확대에 나선다.

영업매출에 따른 수익금은 도박 중독자들의 사회복귀 지원과 재활 프로그램, 창업지원, 소외계층 일자리 제공사업 등 사회복지 분야에 대부분 쓰여진다.

현재 하이원 베이커리는 사회적 기업 인증획득을 위해 관련 절차를 검토중이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을 경우 도박 중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업으로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흥집 사장은 “사업의 목적이 도박 중독자의 사회복귀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인만큼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강원랜드는 사회공헌적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