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증가세…6월말 외채 4186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2-08-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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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외국에 1년 안에 값아야 할 단기외채가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외채 구조에 빨간 불이 켜졌다.

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외채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 대외채무(외채)는 3월말 보다 61억달러 늘어난 418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채는 지난 2008년 말 3594억달러로 저점을 찍더니 이듬해 말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말 3984억달라로 증가한 이후 3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빠른 시일 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는 3월말보다 56억달러나 증가한 1414억달러를 기록했다.

재정부는 “총 외채 증가는 외화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은행부문 외화차입이 증가한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환액 대부분을 해외로 유출하지 않고 국채·통안채에 재투자해 외채감소 효과가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 외국인투자자들이 상환액 대부분을 원화채권에 재투자한 것은 원화채권을 안전자산으로 보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 평가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받아야 할 대외채권 잔액은 6월말 567억달러로 3월말보다 24억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총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881억달러로 3월말보다 84억달러 축소됐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총외채 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35.7%로, 영국(410.7%)과 프랑스(179.7%), 독일(148.9%), 미국(99.7%)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재정부는 외채 추이와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점검해 대외건전성과 관련된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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