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2864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년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조사시점 2012년8월3주), 전국에서 전세 재계약을 위해 추가로 드는 비용은 평균 2864만원(최소 1069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년전 1억5707만원에서 현재 1억8916만원으로 상승해 올 가을 평균 전세 재계약 비용이 3209만원 올랐다. 특히 2년 전 2억2234만원으로 평균 전셋값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서울은 무려 4357만원이나 올랐다.
이어 경기는 2년전 1억2743만원에서 현재 1억5692만원으로 2948만원 상승해 1억5000만원선을 웃돌았다. 인천은 최근 2년간 평균 전세금이 (1억56만원→1억1125만원) 1069만원 올랐다.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2년간 3210만원 올라(1억1415만원→1억4625만원) 1억4000만원대로 진입했다. 광주·울산·대구는 2년간 평균 전세금이 2590만~2844만원 상향 조정됐고, 대전 역시 1369만원(1억1767만원→1억3136만원) 올랐다.
한편, 평균 6000만원대로 저렴한 전셋값을 형성했던 전남·강원·경북 등도 2년간 1429만~1928만원 오르면서 현재 7000만~8000만원대로 진입했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선임연구원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세시장이 일부 안정된 상황이지만, 전국 모든 지역에서 평균 전셋값이 오르는 등 서민의 주거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