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능이 떨어지거나 불필요한 교통안전표지판 2500여개에 대해 일제 정비에 들어간다.
이는 시민들이 도로를 이용하는데 불편이나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시내 모든 교통안전표지판 23만554개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정비에 들어가는 한편 이 중 우선 개선이 필요한 표지판 2513개는 10월말까지 정비하거나 제거한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안전표지판은 지난 2007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변경됐지만 시는 그동안 예산 등의 이유로 정비가 필요하거나 신규 설치되는 표지판을 중심으로 새로운 내용을 반영해 교체해 왔다.
2007년 도로교통법 개정 당시, 의미가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교통안전표지판 10여종이 통합·폐지 및 수정됐다.
대표적으로 기존에 각기 따로 설치됐던 트랙터·경운기·손수레 통행금지 표지판이 하나로 통합되고 고인물튐, 횡단금지, 안전지대 통행금지 등 효용이 떨어지는 표지판은 폐지됐다.
서울시는 내달 중순까지 도로교통법 상에서 폐지된 고인물튐, 우마차통행금지, 경음기사용, 안전지대 등 시대에 맞지 않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지 못해 효용성이 떨어지는 교통안전표지판 1950개를 제거한다. 또 10월 말까지 자전거 표시, 경운기·트랙터 및 손수레 통행금지 등 문자나 그림이 일부 변경된 교통안전표지판 563개의 내용을 수정해 교체한다.
시는 이와는 별개로 전수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제거 또는 내용 수정 외에 보수나 교체가 필요한 교통안전표지판을 파악해 올해 12월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다산콜센터(120)와 트위터를 통해 안내가 적절하지 않거나 파손된 교통안전표지판 신고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