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빤 강남스타일, 증시는 배당스타일 - 현대證

입력 2012-08-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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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2일 중장기적으로 한국증시 배당스타일이 프리미엄을 받게 될 것이라며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는 수요측면에서 배당을 중시하는 자산배분형 인컴펀드가 시작된데다 공급측면에서도 한국 증시의 배당성향이 증가됐기 때문.

현대증권 PB리서치 오온수 연구원은 “저성장과 연금투자자의 전성시대 개막으로 기업들이 투자보다 이익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현금수입(Income)을 중시하는 연금투자자들의 본격적인 활동도 배당성장주에 관심 돌려야 하는 주 이유”라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연금펀드는 본질적으로 현금수입을 발생시켜 연금지급을 계속해야 한다. 주식비중을 늘릴 때는 아니지만 보유중인 주식 포트폴리오의 스타일을 배당현금수입(Dividend Income)이 높은 방향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

또 지난 87년이래 글로벌 주요 증시의 배당성향과 한국과 비교할 때 한국은 배당성향 정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수요변화가 장기 추세적으로 시작되는 이 시점에 한국의 배당 개선 정책이 기대된다는 견해다.

오 연구원은 “기업은 번돈으로 장기적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재원을 사내에 쌓은 뒤 남는 돈은 모두 주주에게 나누어 줄 때 이를 적정 배당성향이라 할 수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의 적정배당성향은 60% 전후가 될 것인데 5년간 실제 배당성향은 20%전후였기 때문에 향후 배당 성향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논리에 따라 현대증권은 추천 배당성장형 포트폴리오와 관련 꾸준한 배당정책과 기업의 성장성, 생존성을 고려한 19개 종목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이 추천한 종목들은 녹십자, 종근당, 기아차,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화재, 기업은행,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POSCO, LG화학, GS, E1, KT, LG생활건강, 롯데칠성, 삼성전자, 삼성전기, SK C&C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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